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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2018. 10. 3. 23:34
몇 마리까지만 튀기고 기름을 간다고 홍보하는 치킨집이 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여기가 거기였군. "원래 그 정도 튀기면 다른 곳도 기름을 갈아서 쓰는 곳이 많다"는 말도 있고, "처음에 튀기는 닭보다는 몇 번째쯤 튀긴 닭이 가장 맛이 좋다"는 말도 있음.

집 근처에서 치킨집을 검색하면 2km정도 반경만 해도 한 20개 정도... 가본 곳이 아니라면 여기가 어떤 곳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엔 어디를 시도해볼까 고민하다 집 근처 이 브랜드의 매장을 오늘 한 번 이용해본 결과,

치즈떡볶이: 그럭저럭. 그 가격에 진짜 치즈를 쓸 리는 없지만 ...

치킨: 메뉴에서 제일 베이직해보이는 걸 고른 거긴 한데 일반적인 후라이드치킨은 없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나의 기준은 '후라이드 치킨이 맛있어야 맛있는 치킨이다.'이고, 순살은 좋아하지 않는데 아쉽게도 순살이었고 닭고기에서는 거의 닭고기 맛은 나지 않았다.

김말이고추튀김: 김말이 튀김과 고추튀김(풋고추 속에 고기완자 소를 넣은 튀김) 세트. 김말이는 오래된 포장마차 김말이 튀김처럼 살짝 냄새가 났고 고추튀김은 냉동식품인듯.

모듬감자튀김: 두세 가지 종류? 모양?의 감자 튀김, 그리고 감자는 아닌데 비슷한 종류의(뿌리 식물이고 탄수화물 덩어리인) 재료인 듯한 것의 튀김이 같이 있다. 역시 감동이 없었어...ㅠㅠ

이 동네에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한 번 시켜먹고 안 시켜먹는 어떤 치킨집이 있는데 거기랑 비슷한 느낌이다. 메뉴 종류가 다양하고 개성이 있는데 맛은 별로 없다. 요리에 소질이 없는 분이 공장 식재료를 가지고 표준 레시피대로 열심히 만든 느낌... 이대로라면 안타깝지만 오래 가진 못할 것 같다. 표준 레시피라 해도 뭔가 요령이 부족한 듯 하니 열심히 연구를 거듭하여 맛집으로 거듭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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