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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2024. 7. 14. 09:17

동네에 원래 있던 수제버거집 바로 옆에 또 버거집이 생겼다. 매번 그냥 지나치다 이번에 가봤다. 큰 상권도 아닌데 바로 옆에 오픈한 이유는 아직도 궁금.

  빅오리지널이 와퍼같이 큰 사이즈인가 했는데 그냥 기본 버거인 것 같다. 더블 패티는 없고 무게 추가는 가능해서 조금 추가해봤다. 수제맥주를 같이 파는 점이 특이하다. 냉동패티가 아니면 수제버거라고 봐야할지, 프랜차이즈 버거도 수제라고 봐야하나 기준이 뭘까 혼자 수제버거의 정의를 고민해봤다.

카라멜라이즈된 양파(이 말은 한국어로 번역된 말이 없을까 문득 궁금하다)가 약간 들어있고 패티는 육향이 느껴진다. 양파는 좀 더 들었으면 어떨까 싶은데 많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닐 수도 있어서 아쉽다기보단 궁금함 정도. 번은 살짝 불판에 구워서 버터나 오일이 묻었으면 하는 아쉬움. 번이 뽀송뽀송한 것보단 그게 더 죄악된 음식에 어울리는 비주얼이랄까...ㅋ 햄버거에는 맥주보단 달달한 콜라나 밀크쉐이크가 더 맞는구나 싶다. 이날 감튀는 안먹었지만 그런 음식들에는 역시 혀끝이 따끔한 탄산이 필요하다. IPA치고도 홉향이 강하고 쌉싸르해서 맥주 자체는 좋았다.

다른 메뉴들 맛도 궁금하고 프렌치프라이도 안먹어봐서 제대로 평가는 못하겠다. 감튀는 먹어봤어야 하나?ㅎ 패티 추가 없이 감튀 콜라를 골랐다면 비슷한 세트할인으로 ㅣ인 17,000원 정도다. 4인 가족이 버거 종류와 사이드를 다르게 주문하면 6.5~7만원 예상. 수제버거는 쉽지 않은 사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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