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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있는 곳

thezine 2023. 9. 14. 17:56

연애를 해보기 전에는 마음이 어딨는 줄 모르다가 상대방 때문에 힘들 때 아픈 곳이 가슴 속 어딘가여서 마음이 이곳에 있구나 깨닫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고통의 위치를 알게 되는 거지.

그리고 그 아픔에서 벗어나려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법을 익히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그것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 흘려버리는 것은 그냥 막는 것과 같으니까.

그리고 관계를 유지하고 회복시키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좋았던 시간들이 아직 끝나지 않을 수 있고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고 그것이 얼마나 좋았는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시간을 이내 다시 누릴 수 있다는 것은 혹은 그럴 희망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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