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펜션...여러 가족 뒤섞여있고... 가스난로는 타이머가 있었는지 새벽에 난 데 없이 환한 불꽃을 빛내며 광풍 사운드까지. 바닥은 절절, 너무 뜨겁게 끓어서 덮을 이불도 포기하고 밑에 깔았다. 여러 사람들이 자느라 다양한 소음이 섞여있던 곳에서 하룻밤이 지나고 다시 집. 혼자 누운 자리가 어젯밤과 너무 심하게 대조적이다. 조용하고 쾌적... 


그래도 어제는 어제대로 좋았고 오늘은 오늘대로 좋다. 시골은 대도시 소음이 없어서 그런지 눈이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낮은 산봉우리에 낀 안개와, 오후의 석양을 혼자 즐길 여유도 5분쯤 있었다. 북적북적대는 가족애도 느꼈다. 있는 가족은 다 끌어모은 주말이었네. 다만 잠자리가 고달팠을 뿐, 다른 방법으로 주말을 보내려 해도 더 나은 방법은 없었겠다.


그래서 지금 조용히 누운 순간이 더 달콤...  해야 하는데, 늘 그렇듯 자려고만 하면 매운 걸 먹은 것처럼 가슴이 울렁울렁... 마음이 편한 시기가 오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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