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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와 전역에 대해

thezine 2021. 1. 14. 16:58

군복무를 마치고 부대를 떠나는 것을 '전역'이라고 한다.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역할/역종이 바뀐다는 뜻이다. (같은 의미로 '제대'한다고도 하는데, '제대'란 입대의 반대말이고 '제외한다, 덜어낸다+부대'로 이루어진 단어다.)

미군부대에서 전역은 ETS라고 한다. Estimated Time of Separation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직역하면 (부대로부터) 분리가 예정된 일정이라는 말이다.

미군부대는 선택에 의한 군복무를 하고, 군복무 계약 기간이 끝난 사람들의 경우 '예비군' 복무를 선택하면 약간의 보수를 받고, 간헐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면서 예비군 신분을 유지한다.(고 들었다. 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군대 시절 들은 이야기로 적자면 그렇다.) 일종의 파트타임 군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현역병사의 경우 제대하면 자동으로 예비역으로 전환된다. 선택이 아니다. 만 40세가 되면 자동으로 민방위로 편성되고, 만 55세인가가 되기 전까지는 '전쟁이 나면 소집될 예비군 후보'가 된다.

의식이나 문화의 차이라기보다는 군인을 충원하는 제도의 차이에서 오는 표현의 차이다. (물론 제도의 차이도 문화의 일부이긴 하나 한국사회에 내재화된, 역사적인, 의식의 줄기를 이루는, 그런 수준의 차이는 아니다.)

이런 차이가 있다. 뭐, 별다른 결론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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