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남용 (1)
theZINE
손발이 오그라드는 한국인의 영어사랑
꽤 오래 전에 갖고 있던 폰카로 찍은 사진이다. 잘 보이진 않지만 현수막에 박힌 날짜를 보면 2008년 5월 2~3일에 열린 철쭉제를 알리는 현수막인가보다. 관공서에서 개최하는 축제에서, 시민들을 초대하는 행사 현수막에 저렇게 생뚱맞은 영어를 써주는 센스! 이건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이젠 어디서나 외국사람을 보기 쉬운 세상이 됐지만 그렇다고 늘어난 외국인들이 모두 영어권에서 온 사람들은 아니다. 그러면 저 현수막은 누구 보라고 만든 걸까? 며칠 전에는 신촌 전철역을 지나가는데 '미샤'라는 화장품 가게가 내부 수리중이라며 매장 겉면을 막아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내부 수리중인 매장 겉면을 보기 좋게 막아놓은 건 좋았지만 거기에마저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어가 쓰여있었다. (내부 수리중인 미샤 매장 겉..
잡담끄적끄적
2009. 6. 28.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