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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자살 이후 중국 네티즌의 댓글 본문

중국,쭝궈,듕귁

최진실 자살 이후 중국 네티즌의 댓글

thezine 2008. 11. 26. 14:38

 철이 지나도 한참 지난 소식(?)이지만 '이런 것도 있다'는 정도로 보라고 올려봄. 중국의 msn에 올라온 최진실 자살에 대한 소식을 모아놓은 웹페이지다. (원문 링크 클릭)

 관련 뉴스들과 사진들이 주욱 소개되어있고 가장 아래에는 위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네티즌들이 답글을 남기게 되어있다. 한 페이지만 해도 스크롤을 해서 보면 갯수가 꽤 많은데 총 35페이지에 걸쳐 1021개의 댓글이 남겨져있다.

 댓글들을 보면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최후적비문)', '별은 내가슴에(성몽기록)'같은 최진실 출연 히트작들이 언급되어있다. '별은 내가슴에'같은 드라마는 안재욱이 중국에서 초창기 한류스타로 등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드라마. 나는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한국에서도 상영 당시 아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안재욱이란 배우가 아무리 좋게 봐도 겉모습만으론 그렇게 끌리는 타입이 아닌데도 한국, 중국 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걸 보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역이 중요하긴 중요한 것 같다. (반면 최진실을 아는 사람이 중국에도 그만큼 많을텐데 중국 활동에 무관심했던지, 아니면 육아도 해야 하는 등 여건상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최진실이 중국에서는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던 점이 눈에 띈다.)

 댓글에는 흔히 보는 악플 같은 건 없는 것 같다. 아이를 두고 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여기는 리플은 약간 눈에 띈다. 대체로 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글이 많다. 저 웹페이지를 본 건 꽤 오래 전인데 이젠 그나마 리플도 올라오지 않는다. 마지막 리플은 11월 8일. 그 사이 한국에서는 최진실의 전남편 조성민과 최진실 유족 간의 분쟁이 결국엔 이혼 부부 사이의 친권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져 100분 토론에서 주제로 다룰 정도로 확장되고 있다. 최진실이 자살한 이유 자체도 공인이기에 받았던 스트레스와 불가분의 이유 때문이었고, 그 이후 이어진 논쟁들도 공인이기에 생겨난 것들. 연예인들은 종종 과분한 애정을 받고 과분한 보상을 받곤 하지만, 그 역시 공짜는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