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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끄적끄적

고다꾜

thezine 2019. 11. 19. 00:44
언젠가부터 보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모임이 갑자기 생겨서 실로 7-8년만 만난 고3 반 친구들. 그냥 실없는 소리만으로도 마음이 편하고 좋았는데 유독 기억에 남는 기분 좋았던 말은 너 참 특이했다. 유별났다. 라는 말

유일무이한 특질이 있다는 말, 그냥 별나다는 말. 삶의 순간들을 의식해가며 멍 때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 알려주는 그런 말이, 오늘 참 듣기에 좋았더라.

아빠 직원 남편 기타등등 사회적인 내 역할들과는 무관하게 나라는 인간성을 바라봐준 말이라 느껴졌다.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잠깐 원시적인 나의 기억을 떠올리고 다시 돌아왔다. 다들 가장으로 직원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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