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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출일기

가을 기울기

thezine 2022. 10. 24. 07:53

봄이나 가을의 문제점(?)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두 계절은 특히 조석으로 일교차가 크다보니 새벽에는 아직 겨울이네, 낮에는 아직 여름이네 하다 보면 지나가기 일수.

가을과 봄은 그렇게 끝과 끝이 확실하지 않고, 길이가 길지는 않은, 완만한듯 빠른 기울기로 변화하는 계절.

하지만 그래도 그 정점이라는 건 있기 마련이고 가을은 단풍의 색깔이 그 시기를 알려준다. 지금 저 밖에는 헷갈리지 않도록 큰 산의 경사면 전체가 울긋불긋 해져서 누가 뭐래도 지금은 가을이야 하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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