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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조선일보의 공통점 본문
조선일보와 중앙, 동아를 뭉뚱그려서 '조중동'이라고들 한다.
그 중에 유난히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안티 조선'이라는 조직이 있다.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라는 단체도 있고,
이미 7-8년 전에 '조선일보를 아십니까'와 같은 조선일보의 행적을 조목조목 지적한 책도 나와있다.
이에 대해 '다른 신문도 그런 거 하는데 왜 조선일보만 유난히 까대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에 대해 안티 조선의 대답은 '조선일보가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의 광고 슬로건대로 '1등 신문'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전국에서 독자가 가장 많은 신문이다. 따라서 조선일보는 가장 옳다"
이것이 조선일보의 광고 슬로건이자 방어 논리라면
"그만큼 해악이 가장 크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비판한다"는 논리도 나온다.
실제로 조선일보는 기자들의 학력이나 편집 테크닉, 글빨 같은 면에서 1등인 것은 확실하다.
문화면 같은 곳에선 꽤나 진보적인 성향의 논조를 보이기도 한다.
사회면, 정치면을 통해 노골적인 편파 왜곡 보도를 하며
공익을 가장한 사익을 추구하는 문제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요즘 대선은 재미가 별로 없다.
2002년에 사람들을 열광케 했던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회창, 이명박의 지지율이 합쳐서 60%라는,
우리나라 역시 우경화의 추세를 피할 수 없는가 하는 자포자기,
그리고 hero가 없이 지리멸렬한 진보진영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명박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명박 지지자들은 말한다.
"이명박이 그렇게 하자 있는 후보라면 그의 지지율은 무엇인가? 민심이 천심이다."라고.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가장 훌륭한 후보이고
구독자가 가장 많은 신문이 가장 좋은 신문이라는 논지가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그야말로 완벽해지지 않는가?
무조건 투표로 결정하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민심은 천심일 망정, 가장 옳은 방법이란 보장은 없다.
히틀러는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총통이 되었고
히로히토 천황과 군부가 일으킨 2차대전은 일본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히틀러는 뛰어난 선전선동으로 국민을 현혹했고
20세기 초 일본의 군부는 광적인 국수주의에 빠져 통제가 어려웠다.
따라서 그것은 민심이 어리석었기 때문이 아니라 오도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현대 정치라고 해서 민심이 오도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정치가에게는 '득표'가 '진실'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민주주의의 취약점은 사익을 추구하며 통제받지 않는 언론으로 인해 극대화된다.
물론 국가권력을 대표할 사람을 뽑기 위한 더 나은 확실한 대안은 없다.
무조건 '민심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하다가는
'어리석은 다수를 엘리트가 지배하는 것이 낫다'는 이인화 식의 주장으로 빠질 위험도 있다.
요점은, 다수결이 완전한 제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단순히 "지지율이 높고, 민심은 천심이므로 이('李'가 아니라 'this') 후보가 최선의 후보다."라고
주장하는 오류를 범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그 시대의 선택일수는 있을 망정
"그렇기 때문에 가장 옳은 선택"이라는 주장의 논거가 될 수는 없다.
지지율은 선택의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필요한 건 스피드.....가 아니라
그 다수의 선택이 옳은 것이기를 바라는 착잡한 바램 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틀린 부분은 없는지,
상대방의 지적이 옳은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보길
보수적인 유권자들에게 기대해본다.
아직 선거는 한달쯤 남아있지만
세계적인 우경화 추세에 부합하도록(?)
한국에서도 극우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일말의 희망은 버리지 않겠지만 만약 극우 정권이 들어선다 해도
진보적인 소수의 정치인들 만큼은
한나라당이 그랬던 것처럼 국익과 상관없이 국정을 발목잡는 일은 없기를 기대해본다.
혹시 아는가,
한나라당에서 부패사학을 감시하도록 사학법을 개정하고
공직부패수사처를 설립하고
국익을 대미외교보다 우선시하는 놀라운 날이 올지도 모른다.
ps: 참고삼아 오래전 기사 링크를 하나 소개한다. 재미삼아 읽어보시길.
http://kr.blog.yahoo.com/bitsori_2000/1246973.html?p=1&pm=l&tc=190&tt=1194671225
그 중에 유난히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안티 조선'이라는 조직이 있다.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라는 단체도 있고,
이미 7-8년 전에 '조선일보를 아십니까'와 같은 조선일보의 행적을 조목조목 지적한 책도 나와있다.
이에 대해 '다른 신문도 그런 거 하는데 왜 조선일보만 유난히 까대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에 대해 안티 조선의 대답은 '조선일보가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의 광고 슬로건대로 '1등 신문'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전국에서 독자가 가장 많은 신문이다. 따라서 조선일보는 가장 옳다"
이것이 조선일보의 광고 슬로건이자 방어 논리라면
"그만큼 해악이 가장 크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비판한다"는 논리도 나온다.
실제로 조선일보는 기자들의 학력이나 편집 테크닉, 글빨 같은 면에서 1등인 것은 확실하다.
문화면 같은 곳에선 꽤나 진보적인 성향의 논조를 보이기도 한다.
사회면, 정치면을 통해 노골적인 편파 왜곡 보도를 하며
공익을 가장한 사익을 추구하는 문제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요즘 대선은 재미가 별로 없다.
2002년에 사람들을 열광케 했던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회창, 이명박의 지지율이 합쳐서 60%라는,
우리나라 역시 우경화의 추세를 피할 수 없는가 하는 자포자기,
그리고 hero가 없이 지리멸렬한 진보진영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명박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명박 지지자들은 말한다.
"이명박이 그렇게 하자 있는 후보라면 그의 지지율은 무엇인가? 민심이 천심이다."라고.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가장 훌륭한 후보이고
구독자가 가장 많은 신문이 가장 좋은 신문이라는 논지가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그야말로 완벽해지지 않는가?
무조건 투표로 결정하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민심은 천심일 망정, 가장 옳은 방법이란 보장은 없다.
히틀러는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총통이 되었고
히로히토 천황과 군부가 일으킨 2차대전은 일본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히틀러는 뛰어난 선전선동으로 국민을 현혹했고
20세기 초 일본의 군부는 광적인 국수주의에 빠져 통제가 어려웠다.
따라서 그것은 민심이 어리석었기 때문이 아니라 오도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현대 정치라고 해서 민심이 오도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정치가에게는 '득표'가 '진실'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민주주의의 취약점은 사익을 추구하며 통제받지 않는 언론으로 인해 극대화된다.
물론 국가권력을 대표할 사람을 뽑기 위한 더 나은 확실한 대안은 없다.
무조건 '민심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하다가는
'어리석은 다수를 엘리트가 지배하는 것이 낫다'는 이인화 식의 주장으로 빠질 위험도 있다.
요점은, 다수결이 완전한 제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단순히 "지지율이 높고, 민심은 천심이므로 이('李'가 아니라 'this') 후보가 최선의 후보다."라고
주장하는 오류를 범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그 시대의 선택일수는 있을 망정
"그렇기 때문에 가장 옳은 선택"이라는 주장의 논거가 될 수는 없다.
지지율은 선택의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필요한 건 스피드.....가 아니라
그 다수의 선택이 옳은 것이기를 바라는 착잡한 바램 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틀린 부분은 없는지,
상대방의 지적이 옳은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보길
보수적인 유권자들에게 기대해본다.
아직 선거는 한달쯤 남아있지만
세계적인 우경화 추세에 부합하도록(?)
한국에서도 극우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일말의 희망은 버리지 않겠지만 만약 극우 정권이 들어선다 해도
진보적인 소수의 정치인들 만큼은
한나라당이 그랬던 것처럼 국익과 상관없이 국정을 발목잡는 일은 없기를 기대해본다.
혹시 아는가,
한나라당에서 부패사학을 감시하도록 사학법을 개정하고
공직부패수사처를 설립하고
국익을 대미외교보다 우선시하는 놀라운 날이 올지도 모른다.
ps: 참고삼아 오래전 기사 링크를 하나 소개한다. 재미삼아 읽어보시길.
http://kr.blog.yahoo.com/bitsori_2000/1246973.html?p=1&pm=l&tc=190&tt=11946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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