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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thezine 2007. 11. 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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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사람은 없지만 나의 원래 홈페이지는 www.inthezine.com 이다.
블로그로 결국 자리를 옮겼고,
그 전에도 이런 저런 변신을 시도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고정된 주소'만은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매년 약간의 돈을 들여 주소는 유지하고 있다.

아무튼 간에... 오랜만에 페이지를 딱 열었는데,
저 사진이 바로 내 홈페이지의 대문이다.

작년에 대만에 출장갔을 때 찍은 거리 사진과,
올해 초에 오사카에서 갔던 술집의 벽 장식,
그리고 그 사이에, 역시 대만에서 찍은 야경 사진,
그리고 그 위에는 오사카 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느낌이 좋아서 잽싸게 찍은 사진이다.

한 마디로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들.


이 밤,
이 사진들을 보니 괜시리 울컥! 하네 -_-



사람의 감각이란 참 묘하다.
쓴 나물을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질 않나,
뜨거운 국물을마시면서 시원하다고 한다.

여행도 그렇다.
멋진 풍경을 보는 거야 직관적으로 멋지구리한 순간이지만, 그와는 다른 즐거움도 있다.

낡지만 깔끔한 여관방에서 혼자 조그만 tv를 보며
맥주를 마실 때의 외로움이 짜릿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한국에선 5분이라도 더 자려다가 지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행지에서는 알람소리를 들으면 쉽게 잠이 깬다.

그리고 새벽에 가방을 메고 어두운 길을 나설 때는
놀러가는 건데도 왠지 고독하게 느껴진다. --;



여행의 달콤쌉싸름한 맛이 그리워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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