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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9356

사교육을 하지 말라 - 는 어느 강사의 글

thezine 2007. 4.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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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일리 있어보이는 말이다.

'사교육은 무슨, 알아서 해도 갈 놈은 좋은 학교 간다.'고 생각해왔던 본인,

예전에 tv에서 특목고에 가기 위해 선행학습을 하는 중학생들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 수준의 어려운 수학을 미리 공부해야 시험을 볼 정도 능력을 갖춘다고,

학원을 다니지 않고는 힘들 이런 수준의 시험을 봐야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를 간다니.

정말 사교육은 요즘은 필수처럼 받아들여지는구나, 생각을 했다.



이 글을 쓴 강사의 생각이 어느 정도 현실적인 내용인지,

반대 리플을 다는 사람들의 말대로 서울대 수석한 애가 '공부가 젤 쉬웠어요' 하는 식의 글인지

아니면 실제로 사교육은 잘 하는 애들한테 부족한 부분 채워줄 때나 효과가 있다는 게 맞는 건지,

물론 아마 한 쪽이 100% 맞기보단 그 중간 어디쯤에 진실이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나는 무지 궁금하다.

사교육이 열풍을 넘어 항시 부는 바람처럼 되버린 요즘,

그토록 많은 돈이 사교육에 투자되는 요즘,

사교육이 고학력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순기능(?)이 생겨버린 요즘,

과연 초중고등학생들의 학력은 얼마나 높아졌을까?

투자대비 높은 효과까진 아니더라도

과연 우수한 효과가 있었을까, 참으로 궁금하다.



더불어 그렇게 애들 교육시키기 힘들다는데

합창단 들어온 후배들을 보면

얘가 좀 어리버리해보이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름 살아남은 녀석이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다른 선후배 보면서 연대 들어온 게 대단해보인 적은 없는데

학부의 1, 2학년인 후배가 외고, 과고 나왔다고 하면 대단해보인다. -_-^



한 교수가 평소엔 학생들을 무식하다고, 공부도 못한다고 무지 무시했는데

자기 자녀가 대학입시를 치를 즈음에 학생들에게 자조섞인 목소리로

'너네 대학 어떻게 왔냐? 보내기 참 힘드네.' 하더라는 이야기도 생각난다.



나야 자녀는 커녕 결혼도 안했으니 멀고 먼 이야기지만,

나도 언젠가는 해야 할 고민이려니 하고 생각하면 '조금'이지만 갑갑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