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ZINE

[정치:명vs근] 집에 가져온 수박 본문

시사매거진9356

[정치:명vs근] 집에 가져온 수박

thezine 2007. 5. 6. 02: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news.media.daum.net/politics/assembly/200705/05/yonhap/v16630696.html

이명박(별명: 명바기)과 박근혜(별명: 바꾼애)가

요즘 경선룰 때문에 심각하게 충돌하고 있다고 한다.

옛날 같으면 시장에서 파는 수박을 집으로 가져오기 위해 힘을 모아 싸웠지만

요즘은 이미 수박은 집에 가져왔고 누가 먹을 것이냐를 놓고 싸우는 셈이다.

어찌보면, 대통령후보가 이미 정해져 있던 과거 보스 정치가 사라진 후 생겨난 새로운 현상이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을 때 그 반사이익으로 높았던 당 지지도는 떨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이렇다 할, 타 후보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높다.

결국 상당수 사람들은 이미 한나라당에서 대권을 가져갈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이 두 사람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 대통령 당선이라 여기는 터라

경선룰 하나에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하는 거겠지.

경선룰이 이렇게 이슈가 된 적이 언제 또 있던가.


옛날에, 박정희 땐가, 전두환 땐가,

허수아비에 자유당(신한국당?) 명찰만 달아놓으면 국회의원 당선이라고 하는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부정선거, 공천매수가 횡행했던 것도

누구라도 한나라당 배지만 달면 국회 입성이 가능하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었으리라.


국회의원도 대단한 자리이지만

이번 경선룰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자신이 대통령이 되냐, 마냐가 걸려있다면

누구라도 민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나저나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박근혜는 너무 whiny한 느낌이다.

http://www.urbandictionary.com/define.php?term=whiny

말꼬리 붙잡고 늘어지는... -_-;;

자꾸 이러면 어쩔 수 없이 이명박이라도 찍어야 하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