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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예술평

[책] 나의 첫 차박캠핑 이야기

thezine 2021. 10. 11. 23:47

책을 읽고 짧게 핸드폰으로라도 글을 쓰자고 생각했다. 꼼꼼히 읽지도 않는데 그냥 책을 덮고 나면 소중한 내용들이 쉽게 휘발되어 잊혀진다.

캠핑에 늦깎이 입문해서 이래저래 요즘 관심사가 이쪽으로 쏠려있다. 단적으로 나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무서운 놈, 유튜브의 추천 영상 상위권에 항상 캠핑 용품 리뷰나 캠핑 브이로그가 나온다.

차박을 중심으로 캠핑 초보에 적합한 정보들을 소개하는데 가볍게 쉬이 읽히고, 유용한 정보도 많다. 한 때 시트가 평평하게 눕혀지는 유일한 차종으로 음란도라는 별명이 있던 올란도를 타고 전국 각지로 아이들까지 포함해 차박을 다녔다는데 다양한 종류의 캠핑을 수시로 즐기는 모습이, 캠핑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다. 아이들 학원 스케줄 때문에 주말에 어디 놀러가기도 힘든데 나도 이제 슬슬 혼자 평일 반나절 캠핑을 다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차박을 크게 염두에 두고 지금 타는 차를 산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한 시도들을 굳이 하지 않을 필요도 없다. 다만 항상 새로운 시도에 앞서 새 용품부터 사야할 것 같은 마음과 맞서야 한다. (최대한 구매시점은 늦추고 비교하고 당근마켓도 뒤져본다.) 그래도 새로운 모의를 꾸미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다는 느낌도 들고 활력이 솟게 하는 원천이 된다.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무기력한 기분을 느끼던 시기가 있었는데 캠핑이 작은 불씨들 중에 하나가 되간다.

아무튼 재밌게 짧은 시간에 완독했는데, 다만 제목은 첫 차박이 아니라 그냥 차박 이야기가 맞겠다 싶은 생각이 문득 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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