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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예술평

[서평]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thezine 2021. 10. 21. 00:01


책이 한 권 나오는 과정을 산업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책을 '쓰는' 기술보다도 책을 '출판하는' 기술이 내용에 대한 더 정확한 설명인 것 같다. 책을 쓴다는 것이 오로지 저자 1인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출판사와의 협업의 결과물이고 특히 에디터는 전 과정을 함께하는 공동작업자라는 것을 알게됐다. 책이란 것이 이미 다 쓴 글을 맞춤법만 검사해서 인쇄하는 것처럼 단순한 작업에 가깝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에디터라는 글쓰기 동반자 역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 그리고 글쓰기 작업을 하는데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잘 정리되어있다. 글쓰기 외에도 출판업에 대해 궁금하고 이해하고픈 사람이 읽어도 좋겠다. 미래의 에디터가 읽어도 좋을 책. 에디터 출신이시라 그런지 요소 요소 잘 정리되어있고, 저자를 꿈꾸는 이들이 쉽게 공감하도록 쓰여진 걸 보니 아마도 공감능력이나 EQ가 높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봤다. 에디터라는 직업이 공감능력이 꼭 필요한 직업이라면 앞뒤가 맞는 추측이 될 것이다.

이 책 외에도 아래 책도 같이 읽어봤다. 책쓰기 강의를 오래 해온 것 같다. 추천하진 않는다. 내 취향엔 그렇다. 생각나는 느낌을 그대로 적으면 악평이 될까봐 코멘트는 생략. (상대적으로 별로긴 했으나 그렇다고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글쓰기 책들에서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지만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강조되는 포인트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보며 이 바닥에선 이러이러한 것이 진리구나 느끼는 부분도 많았다.)

이 두 권에 앞서 먼저 책쓰기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책 읽고 한줄이라도 서평을 쓰기로 마음먹기 전이라 평을 쓸 만큼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제목도 표지도 기억나지 않네. ㅜㅜ 역시 책을 읽으면 뭐라도 적어보고 씹고 소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그 책에서 추천한 책이 위의 두 책이어서 읽게 된 것이기도 하다. 사실 그 전에도 글쓰기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다. 그리고도 여행작가들 공동집필한 에세이나, 소설가가 글쓰기에 대해 논하는 책처럼, 글쓰기에 관련된 책까지 합하면 이래저래 글쓰는 일에 대한 책도 여러 권 읽었다. 운동하는 법만 공부하고 운동은 하지 않는 사람처럼 될 수도 있으니 팔을 걷어부치고 착수할 때가 됐다. let's get down to the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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