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ZINE

정론지 조선일보 또 한 건 본문

미디어비평

정론지 조선일보 또 한 건

thezine 2010. 3. 15. 01:07


 며칠 전에 '듣보잡 인터넷 언론들의 생존법'이란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는데 오늘 인터넷을 보니 댕~ 하는 소리가 울리는 듯한 영감을 주는 기사가 눈에 띈다.


 살인용의자 김길태에게 자장면을 배달하자는 팬카페가 등장하자 회원이 2000명씩이나 된다면서 그 존재를 만천하에 알려주셨다. 아마 그 중에 1990명은 카페 개설자를 욕하려고 가입한 사람들이겠지만 저 기사를 쓴 기자에겐 상관이 없거나 그런 내막은 알지 못하거나겠지.

 기사를 다시 보려고 찾아보니 연합, 한경, 세계일보도 비슷한 기사를 실었다. 아마 실생활에선 이 기자들이 듣보잡 취급할지 모를 '뉴스엔', '투데이코리아'같은 인터넷 매체와 나란히... -_-;



 저런 기사 실어서 클릭수 올라가면야 좋기야 하겠지. 나도 블로그에 방문자 카운터 올라가는 거 볼 때면 실시간 인기 키워드로 자극적인 글 올리고 구글 광고나 팔아먹으면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드니까.

 그런데 저건 참 아닌데.. -_-; 조선일보에 '저건 참 아닌데' 싶었던 글이 뭐 한두개는 아니지만 아무튼 오늘도 한 건 해주셨다. 안티 조선이 괜한 오바질이 아니란 걸 잊을 만하면 일깨워줘서... 이건 뭐 고맙다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