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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iPAD의 또 다른 용도

thezine 2010. 4. 7. 09:59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차에 설치한 사람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 기계가 얼마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기존 타블렛pc와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 iPAD에 맞는 새로운 용처들이 개발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용처들이 생겨날 것이고, 다만 얼마나 쓸모 있을지는 '애플빠'던 '애플까'던 간에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 TIME의 표지이야기는 스티브 잡스다. iPAD 발매와 함께 스티브 잡스, 그리고 iPAD를 다룬 기사인 듯 하다.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아침에 이번 주 TIME을 펼쳐드니 편집장의 글에서도 iPAD와 관련한 이야길 한다.

 신문, 잡지 같은 인쇄 미디어가 호황을 구가하던 시절이 따로 있었을 것 같진 않지만,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인쇄 매체들이 위기에 처한 건 마찬가지다. 당장은 불황과 광고 감소 때문에 먹고 사는 게 문제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쇄매체를 돈 주고 보는 독자의 절대적인 숫자가 감소하다보니 생존 자체가 힘들어지는 상황. 존경받는 매체로 손꼽히는 TIME 역시 미래가 불투명하고 여깅에 대한 고민이 많았나보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iPAD에 대해, TIME은 특별히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2010년 미디어들이 겪고 있는 위기를 이 새로운 기기가 모두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미디어의 미래의 중요한 일부는 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위 사진에 나온 사람들은 iPAD에서 TIME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하는 일을 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벽에 붙어있는 여러 그림들은 iPAD에서 TIME을 읽을 수 있도록 글과 그림을 배치한 도안들이다. 인쇄, 편집, 사진...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리부터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앱스토어에서 약간의 돈을 결제하고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처럼 쉽게 구독료를 결제하고 iPAD에서 TIME을 다운로드 받아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인 것 같다. 여기에 더해서 동영상 자료나 더 많은 사진을 실을 수 있으니 나름의 강점도 추가될 듯.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신문을 읽을 수 있는 모바일 표준 규격이 생기고, 그에 맞는 모바일 기기도 생기고 거기에 맞게 언론사들도 유료 컨텐츠를 공급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선 깔아놓은 건 선진국인데 이런 기계를 먼저 만들지는 못한느 게 아쉽긴 하지만 늦게라도 잘 쫓아가는 것도 특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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