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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9356

눈 뜨면

thezine 2017. 5. 9. 02:29
하루 만에도, 5년 만에도 어찌 보면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누군가 고급차를 타보면 큰 차이를 못 느낀다 했다. 그러다 그전에 타던 평범한 차를 타면 그제서야 '내가 그 동안 탄 차가 좋았구나' 한다는 이야기. 5년 후에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오늘을 돌아보고 있을까.


2002년에 우연이라면 우연, 누가 보기엔 어부지리로 대통령이 된 사람과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전야前夜.

5년 후 그 날은, 오늘과 비교해서 그 때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하는 것 말고도, '5년 전 결과가 달랐더라면 지금은 어땠을지' 라는 고민도 해보아야 한다.

시대가 지워준 짐을 기꺼이 져낸 사람이, 건강하게 원래 있고자 했던 곳으로 돌아갈 그 때까지, 그를 선택하고 의지한 모두는 지켜보고 지켜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