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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영화 본문
일대종사
공중파 더빙, 왕가위 감독! 송혜교도 나왔구나! 더할 나위없이 왕가위스러운 역작인데, 이야기자체보다는 시각과 청각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 같긴 하다.
이미테이션 게임
상영시간표 보고 충동적으로 극장행. 동성애로 처벌받고 자살한 튜링, 2013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그를 사면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누가 누구를 용서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 사면이 죄를 용서해준다는 뜻보단 불명예를 벗겨주는 의미였겠지만, 영국은 튜링에게 사면이 아닌 사죄를 했어야 했을 텐데...라는 생각. 그리고 주인공 배우의 빛나는 연기.
론 서바이버
여행준비를 어느 정도 마치고 케이블채널을 틀었는데 마침 시작하길래 맥주 캔 놓고 관람 시작. 탈레반에서 시작해서 도무지 전쟁이 끝날 기미 없는 곳. 중동middle east이 아니라 전동war east으로 불려야 하려나. 이래저래 말도 안되게 복잡한 상황이니 선악을 논하기도 애매하다. 확실한 건, 허무하게 죽어나가는 젊은 인생들만 안타깝다는 것...
오래 전, 명절에는 줄기차게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하루반(?)짜리 명절 휴가였네. 내일은 다시 새벽부터 명절 순례의 길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