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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수집벽이 있는 편이라 컴퓨터 안에는 이것저것 모아두고 어디에도 쓰지 못한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옛날, 정확하게는 1900년대 초의 상하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그 중에 하나. 상해에 처음 갔을 무렵, 우연히 가본 어떤 찻집(?)에 '老上海'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말 그대로 Old Shanghai란 말. 상해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나 '2046'에서는 그 시절 상해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그려내고 있고 이안 감독의 '색계'는 그보다는 저채도이지만 역시 '동양의 진주'로 불렸던 상해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래 나올 사진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에 모은 사진들이다.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한 사이트에서 얻은 사진이 대부분이고 다른 사이트에..
출장 일정 마지막에 시간이 하루정도 남았다. 어차피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도 상해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상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봐야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어딜 가거나 하진 않았고 전철을 타고 가며 찍은 사진 몇 장 올린다. 어쩌면 지난 출장 사진을 올릴 때도 올렸을지 모른다. 전철을 타고 갈 때 늘 지나치는 한 부자 아파트의 모습. 아파트 단지 안에 요트 선착장이 있고, 강의 지류를 타고 바다까지도 나아갈 수 있다. 상해의 '황푸강'으로까지 나갈 수 있을 거다 아마. 이 사진은 지난 번에 올렸던 사진. 역시 전철 타고 가면서 보이길래 찍은 사진이다. 상해기차역을 지나칠 때쯤이면 저 멀리 있는 이 건물들이 보인다. 동그란 구조물이 특이한 '동방명주'는 방송탑으로도 쓰였다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인천에 일본 거리를 조성한다고 한다. 개항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치외법권을 누리며 살았던 곳을 재현하고 새단장했다고 한다. 일단 관련 기사는 아래 사진과 링크를 참조하시라.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ranking_type=popular_day&date=2007-03-02§ion_id=115&office_id=214&article_id=0000033804&seq=1 기사를 읽으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상해의 와이탄(외탄外灘)이다. 상해가 독일, 영국, 일본 등 19세기 후반 강대국에 의해 분할 점거되었을 당시, 상해는 몇 개 구역으로 나뉘어있었다. 각 강대국은 자신의 영역을 정해놓고 거의 자기 나라 땅처럼 그 땅 안에서는 자..

상해에는 옥불사라는 절이 있다. 인도인가 어딘가에서 들여왔다는 옥으로 된 불상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영어로는 Jade Buddha Temple이다. 이렇다 할 문화유적이 별로 없는 상해에서 얼마 안되는 시내의 유명 절들은 모두 인기가 많다. (절마다 늘어나는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 스님들이 MBA를 떠난다고 한다. 아마 재무나 회계 분야로 가시겠지? ^^a) 신년을 맞아 소원을 비는 수 많은 방문객들이 피운 향이 가득하다. (중국 사찰에서 피우는 향은 향이 약한 편이고 꽤 많은 양을 한 꺼번에 태운다. 둘 사이의 인과 관계는 닭과 달걀의 순서만큼 아리송하다. 향이 약해서 많이 태우는 건지, 많이 태우기 위해 향을 약하게 만든 건지?) 설은 한 해 중에 소원을 빌기에 가장 상서로운 날이라고 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