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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얼마 전 대학 교정을 걷다보니 나를 스쳐지나가는 여러 무리에서 중국말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도 중국인 유학생은 있었지만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이 숫자가 많아졌다. 현재 재학 중인 후배의 이야길 들어봐도 외국인 유학생의 상당수가 중국인이라고 한다. 예전에, 한국 학생은 중국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도, 중국 학생은 한국 학교에 오질 않아서 제대로 '교환'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는데,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된 것 같다. 인민폐가 많이 비싸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곳은 정원 채우기 힘든 대학뿐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하긴 예전에 낙성대에 살 무렵 산책 삼아 거닐던 서울대 기숙사 쪽에서도 중국인을 보거나 중국어를 보고 듣는 일이 종종 있었다...
요즘은 어째 글만 썼다 하면 시사에 관련된 글이 되버린다. '시사매거진9356' 카테고리로만 글이 올라오게 되니, 마침 대만에 관련된 글이고 해서 '중국' 카테고리를 선택할까 하다가 그냥 시사 카테고리를 선택했다. 대만은 딱히 중국이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중국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는 생각 때문. 딴지일보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한국에 살고 있는 대만 화교로서 이번 촛불시위를 보며 느낀 생각을 올린 글이다. (원래 글 보기 클릭) 대만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 전후해서 대만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대만-아름다운 섬, 슬픈 역사) 대만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으면서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딴지일보에 실린 원래 글은 길어보여도 막상 읽어보면 그리 ..

목포 같은 곳엘 가자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는데 하나 같이 멀다는 반응. 생각해보니 그럴 법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섬을 제외하면 '가장 먼 곳은 차 타고 5-6시간 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박혀있는 것 같다. '5-6시간 거리=먼 곳' 미국에 배낭여행을 갔던 게 벌써 오래 전 일이다. 2001년 1월을 미국에서 보냈었다. New York city, Boston, Las Vegas, LA, San Francisco, Grand Canyon, Chicago... 기차를 타면 보통 10시간 정도, 가장 오래 탔던 건 55시간(Chicago-San Francisco)이었다. 상해에 1.5년 정도 머물렀다. 그 동안 북경, 티벳에 다녀왔다. 북경은 기차로 편도 10시간 거리. 티벳의 '라싸'는..
김성주의 기사를 검색해보니,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강수정 기사도 함께 검색된다. 아무래도 네티즌의 인상은 '돈 때문에'라는 느낌이 강한 듯 하다. 돈은 좋아하지만 대놓고 드러내는 것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엄격한(?) 우리나라 사람의 성향이 드러나는 것 같다. '지나친 상업화'라는 비판이 나름 점잖은 한도 안에서 하는 비난이었다면 아래의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 일을 엔터테인먼트회사의 주가 부풀리기와 연관지어서 강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내가 보기엔 좀 찌질하다 싶을 만큼 센 어조. 이런 저런 한담 중에 비교적 사실적인 건 아래 기사인 것 같다.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잘 나가는 MC를 프리선언 했다고 해서 내치자니 장사속만 따졌을 땐 사리가 맞지 않는 행동이다. 하지만 '아나운서실'이라는 조직의 위계질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