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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Charles Krauthammer라는 보수적인 성향의 저널리스트가 있다. 군대 가기 전에 2년, 군대를 다녀온 후 2년, 그리고 회사에 다니면서 누군가 얻어다준 걸로 몇 개월간 TIME이란 미국의 시사 주간지를 읽으면서 이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됐다. 기사를 정독하지는 않았지만 꽤 오래 읽다보니 TIME의 왠만한 기자 이름과 자주 등장하는 필자들의 이름은 알고 있다. 그 중에 Krauthammer는 보수적이고 고집스러운 공화당 성향의 필자로 뇌리에 박혀있다. 아마 이 사람의 성이 특이해서 더 잘 기억하는 걸 수도 있다.(크라우트해머...는 아닌 것 같고 크라우쌔머, 크로쌔머..가 맞는지 잘 모르겠음.) 중앙선데이를 그만 보기로 하고 오랜만에 TIME을 다시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누군가가 구독하다..

며칠 전 우리나라의 주요 일간지라고 하는 조중동에 실린 광고다. '3억인의 미국인과 96개국의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바로 그 쇠고기가 수입됩니다.' 라는 멘트는 그야말로 광고에 적합한 멘트다. 몇 천 달러 미만의 극소량을 수입하는 나라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수출 대상 국가는 3개국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광고 문구에 쓰인 96개국이란 말은 홈쇼핑 수준의 과장 멘트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사실은 광고 가장 밑에 들어간 '농림수산식품부 - 보건복지가족부'라는 부분. 설마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광고를 냈을 리는 없고, 분명히 정부 예산으로 광고를 했을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면 어느 정부가 외국 수입품 광고를 이렇게 해줄까? 사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현대차를..

목포 같은 곳엘 가자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는데 하나 같이 멀다는 반응. 생각해보니 그럴 법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섬을 제외하면 '가장 먼 곳은 차 타고 5-6시간 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박혀있는 것 같다. '5-6시간 거리=먼 곳' 미국에 배낭여행을 갔던 게 벌써 오래 전 일이다. 2001년 1월을 미국에서 보냈었다. New York city, Boston, Las Vegas, LA, San Francisco, Grand Canyon, Chicago... 기차를 타면 보통 10시간 정도, 가장 오래 탔던 건 55시간(Chicago-San Francisco)이었다. 상해에 1.5년 정도 머물렀다. 그 동안 북경, 티벳에 다녀왔다. 북경은 기차로 편도 10시간 거리. 티벳의 '라싸'는..
오래 전에 노암 촘스키의 책에서 본 내용이었던 것 같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가장 추앙받는, 노예 해방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사실은 노예 해방을 그렇게 바라진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 말이다. 정치적 상황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노예를 해방했지만 링컨은 흑인이 백인과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었다. '미국민중사'는 이처럼 우리는 물론 미국 사람조차 잘 알지 못하는 미국 역사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책이다. 노암 촘스키의 책에서 간단히 다뤘던 내용(링컨 신화의 진실)을 '미국민중사'에서 다시 만난 건 알고 보니 우연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 '하워드 진'은 노암 촘스키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손 꼽힌다. MIT에서..

http://news.media.daum.net/foreign/america/200704/30/chosun/v16558716.html 요즘 들어 계속해서 오바마의 선전을 다루는 기사가 자주 눈에 띈다. 8년간 재임한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정치 무대에서 남편만큼이나 존재감을 드러냈던 힐러리인데, 그녀가 그렇게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오바마의 인기가 힐러리를 압도하고 있다. 더욱 중요해보이는 점은 오바마의 인기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 TV에서 겨우 몇 초씩이라도 오바마의 연설 장면을 볼 때면 매력이 많은 사람이란 걸 느낀다. 현 부시 대통령도 개인적인 매력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사람인데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도 부시와 몇 마디를 나누면 금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