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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혹시 순서를 챙겨서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제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 첫편: 오사카 도착 -> 숙소에 짐풀기 -> 오사카 시내 저녁 나들이&술 한잔 둘째: 아침에 쿄토로 이동 -> 숙소에 짐 풀고 -> 몇 군데 구경하고 저녁에 또, 술 한 잔 셋째: 아침에 쿄토를 마저 구경 -> 오후에 히메지성으로 이동 -> 다시 오사카로 이동 이번에는 셋째날 히메지성에서 다시 오사카로 출발한 이후의 이야기.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다. 다행히(?) 저녁을 먹고 와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_-a 밥 제대로 안 챙겨먹으면 예민해지는 성격이라. 끼니는 제때 챙겨먹는 게 중요하다. ㅎㅎ 이곳은 사진에도 작게 보이는 이름대로, TOYOKO INN이라는 체인점이다. 일본에 많은 곳에 지점이 있는 숙소 체인인데, 비교적 저렴하고..

나란히 달리는 여러 대의 전철들, 여러 종류의 사철(민자 전철) 중에 '한큐'라는 전철의 우메다역에서 교토행 열차를 탔다. 우메다는 오사카의 도심. 전날 공항에서 구매한 '간사이 패스'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인근 도시들을 잇는 다양한 사철들과 사버스(? 민자 버스)들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오사카 인근은 JR(우리나라 철도공사처럼 처음엔 공영, 나중에 민자 전환)보다 사철이 발달해서 사철만 이용할 수 있는 이 패스만으로도 대부분 지역을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전철 가판대에 수 많은 잡지들. 일본어를 알았다면 몇 권 사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잡지가 그렇듯 평균적인 수준의 '트렌드'와 완전히 일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잡지를 뒤적거리다보면 문화적인 단면을 이해하긴 좋을 것 같다. 지..

2월 2일-5일, 4박5일간 일본 오사카 일대로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이 꼭 가고싶었다기보다는 어딘가 휙 다녀오고 싶었다. 그래서 오사카는 예전에 대충이나마 다녀왔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또 가기로 했다. 물론 예전에 워낙 대충 구경해서 별로 겹칠 것도 없었다만. 여행의 기록을 어떤 식으로 정리해볼까 했는데 역시나 '사진+주석'이 가장 익숙하고 편하다. 싸이월드에 여행 사진을 부지런히 올리는 사람들은 친절하게 가장 마지막 사진부터 올려놓지만 아무래도 여행 순서대로 사진을 올리는 것이 나 스스로 글을 쓰면서 그때 그때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첫날 사진부터 먼저 올린다. 올리려고 추린 사진만 해도 120장 정도 되는 듯 한데 그래도 역시나 빼버린 사진이 아쉽다. 나는 글도 길게 쓰지만 사진도 이것 저것..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며 오사카에서, 히메지에서, 쿄토에서 묻어왔을지 모를 먼지들도 아마 함께 씻겨 내려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움직일 땐 거추장스럽기만 했던 짐가방이 방 한 구석에 빈 채로 놓여진 모습을 보니 이젠 추억을 만들어준 동료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한 동안은 퇴근 후에 집에 돌아와 사진 속에 남아있는 순간들을 1대1로 마주하며 대화를 나눌 일이 남아있다. 900여장의 사진을 추려내고 그 중에 골라진 사진들이 인화되어 배달되길 기다리는 일도.

이번 주말에 오사카로 떠난다. 기분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충동적으로 일정을 잡았다. 슬슬 여행을 준비하며 다시 보는 오사카, 교토의 모습. 오랜만에 일본에 다시 간다. 이번에는 오사카! 2001년 2월에 4박5일간 지냈던 곳이지만 당시에는 미국에 배낭여행을 가는 도중 항편 때문에 들른 곳이었고 사전 준비 없이 가서 대충 둘러보고 왔었다. 세상에 못가본 곳 천지인 고로 대충이라도 가본 곳을 또 가는 것에 대해 약간의 고민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 여행을 가는 건 일상을 벗어나는 것+친구들과 왁자지껄 놀아보는 것 정도로 목표를 정했다. 사진의 오사카 성은 오사카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들리는 곳이다. 이 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싸이를 돌아다니면 종종 마주친다. 정확히 말하면 오사카성의 '천수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