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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이제 떠나보내야하는 한강 풍경, 이제와 아쉬운 건, 1년에도 며칠 보기 힘든, 얼어붙은 한강에 눈이 쌓인 모습을 이곳에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것. 남은 시간이 길지 않으니 장맛비로 한강이 불어난 모습도 볼 수 없을 것 같다. 길에서 만난 모든 것들과 함께 떠내려갈 듯한 육중한 물살도 또한 그리워질 것 같다. (가을의 시끌벅적한 불꽃놀이는 사실 크게 아쉽지는 않다.)
언젠가, 다시, 다른 자리에서 한강을 바라보기로 하고, 나는 요즘 매일 자기전마다 한강 앞에서 이별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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