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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 詩想

thezine 2022. 3. 9. 22:51

마음, 생각, 기분을 담아 글로 적다보면 그 과정 자체로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냄새나 분위기를 선명한 물질로 고정시키는 것처럼, 순간을 캡처하는 기능을 한다.

사람은 평소에는 영화를 보듯, 영상 속 장면들을 지나치면서 살지만, 때로는 화면을 멈추고 화면 구석 구석에 담긴 소소한 작은 풍경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런 때가 필요하다. 생각과 감정과 깨달음과 성찰을 글로 옮기는 것과, 화면캡쳐는 그런 면에서 비슷하다. 글을 쓰며 화면을 멈추고 보니, 나라는 사람의 정신 속에, 삶 속에 이런 풍경이 있었구나, 발견하는 것. 글쓰기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