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민방위 (1)
theZINE
민방위
세상에 쓸모없는 행사 중에 하나. 어느덧 6년차다. 첫 4년인가는 반나절짜리 외출(?)의 기회를 주는, 싫지않은 교육이었지만, 5년차부터인가 아침 일찍 참석해야한다. 고작 하는 일이래야, 평소에는 인터넷에서만 접했던 어버이연합스런 꼴통 아저씨들이 나와서 50년 전 시대정신을 횡설수설 떠드는 것을 듣는 일, 그리고 민선 구청장이 사람 좋은 척 웃으면서 인사를 하면 본의 아니게 얼굴 도장 찍히는 정도. 원래 정해진 날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더 가까운 곳으로 슬슬 걸어서 다녀왔을 텐데, 날짜를 놓쳐서 버스타고 가야한다. 일찍 일어나는 거야 그냥 잠깐 귀찮은 일일 따름이고, 번거로움도 금요일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뒤로할 수도 있는 건데, 이유 모를 기분은... 마치 군대 가던 전날 기분? ㅎㅎ 입대 전 한참 동안..
잡담끄적끄적
2014. 9. 26.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