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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 가족묘 방문기
집에서 멀지 않아 이 집으로 이사온 이후로 '한 번 가야지' 생각했던 곳.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으로 '염두'에 둬왔던 곳이다. (염두(念생각 념頭머리 두)라는 말 자체가 '무언가가 늘 생각의 가장자리에 머물러있다'는 느낌이 든다.) 입장에 앞서 방 한칸으로 된 역사관에서 서오릉에 묻힌 왕족들의 소개 글을 읽었다. 그리고 릉을 하나씩 둘러보는데 문득 "내가 지금 (왕의) 가족 묘지를 둘러보고 있는 거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가족묘이긴 하다. 남편과 부부, 누구의 부인, 누구의 어머니... 10대 초반에 시집 와 20살 정도에 일찍 세상을 떠난 왕비, 왕이 된지 1년 만에 죽은 예종, 드라마 주인공으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장희빈, 아들 사도세자가 죽은지 2년 후 세상을 떠난 영빈 이씨.....
여행-가출일기
2019. 4. 3.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