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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4월쯤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었다. 용산미군기지 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 사이를 가르는 길에 있는 전쟁기념관과 착각하고 그 길로 갔다가 다시 턴해서 가는 해프닝 끝에 도착. 그 오랜 옛날 경복궁 앞에 자리했던 중앙청에 중앙박물관이 있던 시절에는 두껍고 묵직하고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지금의 중앙박물관은 여러 면에서 그보다 훨씬 쾌적하다. 가까이 있는데도, 돈이 그닥 드는 것도 아닌데도 잘 가지 않게 되다니, 참 게으르게 살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뭔가 시간이 아깝고 억울한 느낌? 오랜만에 올라온 초등학생 조카들을 데리고 간 건데,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역시나 조카들은 박물관 유물 따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초등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건 커다란 거북선 모형이라던지, 뭐 그런 거겠..
서평&예술평
2012. 8. 8.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