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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온갖 식당과 카페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어떤 잡지를 읽던 중 콩카페가 연남동에 오픈했다는 글 발견. 그 길로 위치를 확인하고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후기를 보니 줄이 길다는 이야기가 많다. 7월 말일 정도에 오픈을 했다니 딱 두 달 전인데 그 사이에 오픈발이 조금 줄지 않았을까, 하는데 3일 전에 올라온 후기에도 20분 기다렸다는 글이... 다행히도 바깥에 늘어선 줄은 없다. '테이크아웃 줄'과 '안에서 마실 사람 줄' 표지판이 있는데 줄을 서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가게 안은 꽉 차 있었지만 가게 구석자리, 딱 봐도 인기 없을 듯한 2인석이 마침 비어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후기를 몇 개 읽어보니 코코넛연유커피, 코코넛스무디커피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것 같다. 스무디커피가 더 비싼 6..
국립공원 입구에 고기집, 오리집, 닭집 등등 외에도 괜찮은 카페 한둘씩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길을 따라 다니던 중 눈에 띄어 들어갔다. 차를 타고 정처 없이 가던 길이라 주차장이 눈에 띄지 않으면 생각할 것도 없이 패스 패스. 카페 자체가 많지 않았고, 개중에는 돈가스와 스프를 판다고 써있는, 카페가 카페가 아닐 거란 의심이 드는 곳도 있었다. 그곳에 가면 그 옛날 유선전화가 놓인 카페에 가면 종종 마셨던, tea bag에서 우려낸 헤이즐넛 커피가 나올 것 같아서 역시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나쳐왔다. (그러고 보니, 이런 저런 nut이란 nut은 많이 먹어봤지만 hazelnut은 실물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 같다.) 날씨가 좋은 추석 연휴, 국립공원 주차장 입구에는 주차 줄이 길게 늘어설 만한 날이었..
책이나 읽을 겸, 외출 좀 할 겸 길을 나섰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피하고 싶어서 그냥(?) 커피숍에 왔다. 이런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소파가 편하다는 점! 근데 보통은 흡연실 좌석이 더 좋다. 손님들 중에 흡연자가 많은 걸까? 아무튼 별로 냄새가 안나서 나도 흡연석에 앉았는데 분위기가 특이하다. 칸막이 너머로 "자퇴, 물류창고 알바, 선생님, 정말 끊었다" 이런 말도 들리고, 벽을 보고 사방을 막은 희한한 모양의 커플석들에는 분명 사람들은 있지만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낮잠이라도 자나?ㅋ 테헤란로쪽 카페들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옛날에는 대부분 카페가 이랬는데, 요즘엔 대부분 카페가 딱딱한 나무 의자만 가득한 브랜드 커피숍들이다. 이런 카페들의 다른 특징은 커피값이 비싸다는 거. 아메리카노도 오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