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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본문
시험과목으로서의 역사라는 과목은 참 재미없었는데 역사책이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뒷이야기는 이다지도 흥미진진하다. 역사책을 읽으며 사건들의 퍼즐, 인과관계, 인물과 사건의 관계가 정리되고 이해되는 맛에 책을 읽는다. 역사는 기록되는 순간 사가(기록자)의 역사가 된다고는 하지만, 일어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은 명확할 텐데, 요즘은 명확한 역사라도 아니라고 우기면 그렇게 된다고 믿는 또라이들이 많다. 그냥 재미로 읽다가도 이해하고 기억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하지만 그런 놈들 때문에 유일한 취미소일거리를 하는 와중에도 의식을 해야하는 것이 한편으론 억울.
내일은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고딩 시절, 10년 넘게 책장에서 먼지만 모으던, 심지어 일본식으로 세로로 제본되어 읽기 힘든 낡은 책의 제목이 시험 전날에는 유난히 흥미를 끌었던 기억이 문득.
내일은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고딩 시절, 10년 넘게 책장에서 먼지만 모으던, 심지어 일본식으로 세로로 제본되어 읽기 힘든 낡은 책의 제목이 시험 전날에는 유난히 흥미를 끌었던 기억이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