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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부터 돌아온 후까지 내려놓지 못하는 걱정거리들. 세상에 걱정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은 없지.
아침이어도 춥지 않고 샤워기에선 열기에 데워진 물이 나오고 수영장에는 아무도 없고. 수영 중에는 아무 생각도 안든다. 물 위에 다 내려놓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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