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소설의 한 부분이다. 식사 준비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여앉는 장면이다. 그 순간의 느낌을 냄새기둥으로 표현했다. 에세이나 소설에는 작가가 삶의 여러 순간들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설명하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런 장면이 머릿속에 풍부해야 책 한권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화가가 그림으로 순간을 표현하고 사진가가 사진으로 순간을 캡처하는 것처럼, 작가는 글로 순간을 캡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