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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상해에서 자취를 하면서 요리를 가끔 해먹다보니 '음식에는 제철이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제철 음식은 맛도 좋고 값도 싸다. 반대로 말하면 제철이 아닌 음식을 먹으려면 더 비싼 돈을 주고도 더 맛없는 걸 먹어야 한다는 말씀. 과일을 사먹을 때도 제철 과일을 주로 골라 먹었다. 더 적은 액수로 더 맛있는 과일을 살 수 있었기 때문. 요즘은 직장에 다니며 혼자 살다보니 간단한 요리 외에는 해먹지 않는다.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은 음식재료가 남아서 못먹고 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언젠가부터 굴이 땡긴다. 겨울에 파는 신선한 굴은 그닥 비리지도 않고 맛도 상쾌하다. 겨울이 가기 전에 굴을 많이 먹어야지 생각했었는데, 시장에서 담아놓고 파는 굴은 왠지 찝찝하고, 가끔 마트에서 파는 ..
잡담끄적끄적
2008. 2. 12.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