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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딱 봐도 캐스팅이 화려하고, 군복 차림에... 라이언일병구하기 스타일의 잘 만든 전쟁영화스럽게 보이는데, 실제론 아주 잔잔한 영화다. 히틀러가 빼돌리던 유럽의 예술작품들을 회수하고 주인에게 돌려주는 임무를 맡았던 실제 부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대'의 자격으로 계급을 달고 이 일을 했던 사람들이지만 미술사학자, 건축가, 보존처리전문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제목 '모뉴먼츠 맨'은 이 부대의 이름이었고, 반대로 독일군도 '트로피 부대'라는 그럴 듯한 이름의 부대를 조직해서 전리품을 휩쓸고 다녔다고 하네. '우리가 인류의 예술과 역사를 구하겠어' 하고 뛰어드는 이들을 초인적인 영웅으로 그렸다면 모뉴먼츠맨이 아니라 아이언맨이 되었겠지만, 늙고, 배 나오고, 때론 실패한 개인사를 배경으로 한 사람들..
서평&예술평
2014. 3. 1. 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