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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영어 국호는 DPRK이다.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하면 왠지 더 친숙하게 들린다. 뉴스에서 가끔 접하는 흰 저고리를 입은 선동적인 말투의 평양방송(?)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다. 북한은 국력이나 경제력에 비해 국제뉴스에서 상당히 비중이 높게 다뤄지곤 한다. 우리나라야 물론 북한 소식에 민감한 것이 당연하지만 일단 북한이 뉴스에 등장했다 하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언론들도 상당히 중요하게 보도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북한이 외교 전술의 대가라는 이야길 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종종 배가 나오고 보글보글한 헤어스타일의 김정일을 희화화시키곤 했지만 특유의 '벼랑끝 전술(배째라, 건드리면 같이 죽자)'..

며칠을 사이로 아시아에 두 번의 커다란 자연 재해가 발생했다. 미얀마에서는 '나르기스'라고 불리는 사이클론이 여러 마을이 통채로 사라져버릴 정도로 큰 피해를 입혔다. 중국의 내륙 지역에서 인구도 많고 경제적인 비중도 큰 곳인 사천성의 원촨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아직도 통계가 나오지 않을 만큼 엄청난 수의 인구가 사상을 당했다. 그런데 대형 자연 재해가 발생했다는 점과 아시아 국가라는 점 외에는 두 나라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 중국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경제, 인구, 군사 대국이다. 공산당 일당 독재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미얀마의 군정과는 비교할 수 없다. 미얀마는 자원 부국이고 군부의 독재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빈곤하게 사는데도 거액을 들여 수도를 옮기고 괴상한 건물을 짓는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