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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왼쪽 아래가 천안문, 그리고 그 위가 자금성이다. 북경에 가끔 가보면 공기가 탁하기 그지 없는데, 딱 한 번인가, 가을에 갔을 때 비 개인 후 한국 가을처럼 맑았던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보통은... 살다 살다 이렇게 공기 나쁜 곳은 못 봤다. 봄에도 엄청난 양의 꽃가루들과 황사 때문에 가끔 입안에 모래가 씹히고 길거리에 꽃가루 뭉친 게 공처럼 굴러다녔다. 2005년?에 친구와 갔던 이후로 작년 가을에 오랜만에 다시 천안문에 갔었다. 공기에 민감한 편은 아닌데도 목이 따가와서 조금이라도 빨리 저 곳을 벗어나고 싶더군. 더군다나 아기와 같이 있었던 터라 정말 사진만 찍고 자리를 떴다. 천안문 앞에 살짝 머물렀다 곧바로 아주 높다란 벽을 따라 오른쪽으로 걸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2차로? 정도 되는 길..
그러고 보니 중국 카테고리로 글을 올리기는 참 오랜만이다. ㅎㅎ 한국에서라고 해서 블로그나 페북을 자주 쓰는 건 아니지만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중국에서도 접속 가능한 방법이 있긴 한데, 출장 와서 잠깐 다녀가는데 굳이 방법 찾아내서 하기도 귀찮고, 결국 그냥 며칠 안 쓰다 가게 된다. 페북, 트위터, 유명 블로그 사이트, 다음이나 티스토리 같은 곳은 일부 중국에 비판적인 블로그가 막혀있다. 한국에서는 접속이 안되는 북한 사이트가 중국에서는 접속이 가능하고 반면 해외의 SNS 사이트는 접속이 안되고... 재밌는 현실. 출장이 끝나간다. 북경의 날씨는 완전히 가을 날씨. 북경 하늘이 이렇게 쾌적할 때도 있구나 싶다.
우연히 AFFO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잘 아는 건 아니고 그냥 이런 조직이 있구나 하는 정도만 알게 됐다. Australian Federation Freetrade Organization의 약자인데, 아마 호주의 철광석 등 광물자원을 중국으로 수입하는 회사 내지는 공기업 성격의 회사인 것 같다. 아무튼 우연히 이름만 들었을 뿐 나랑은 아무 관련은 없다. 새로운 회사를 알게 됐을 때 먼저 보는 것 중에 하나가 Contact Us 부분이다. 이 회사가 어디에 있나 하는 게 궁금해서 주소나 지도를 보고 실제로 어디쯤인지 알아보곤 한다. 생각해보면 별로 중요한 건 아닌데 괜히 이 회사가 어딨나 궁금해진다. 다른 사람도 그러려나? 이 회사의 북경 지점을 찾아보니 위 지도에서 A라고 표시된 곳에 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