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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산책 겸 운동을 한다고 오밤 중에 거리를 돌아다녔다. 아는 길만 다니자니 지루하고 늦은 시간에 골목길을 다니자니 알지도 못하는 길을 밤 늦게 이 골목 저 골목을 헤메고 다닐 수도 없다. 그래도 동네 근처에 새로운 길들을 몇 개 새로 개척했다. 낮이었으면 더 골목골목 돌아다녔을텐데 하는 생각에 아쉽다. 아직 길에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남자가) 지나가는 게 신경쓰였을 동네 부녀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에 속도를 올려 부지런히 지나쳐 걷느라 추운 날씨에 땀도 살짝 났다. 동네(라고 하니 아주 가까운 곳들 같지만 버스 3-4코스 정도 거리의 곳들 포함)에 내가 알지 못했던 음식점이나 골뱅이집(이곳에도 생각외로 골뱅이집이 여럿 있다.)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걷는데, 문득 무수한 집들의 창문들이 ..
잡담끄적끄적
2009. 12. 13.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