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상해 (2)
theZINE
상해의 옛날 사진 모음을 올렸던 전편에 이어 나머지 사진을 올림. 사진 내용으로는 전편보다 더 재미있고 여러 생각이 드는 사진들이다. 3. 생활 이 사진 파일에 붙어있던 제목은 '1중대의 스포츠팀의 운동선수들'이다. 당시 상해에 주둔해있던 영국의 군대 병사들이 아닐까 싶은데, 그때 이미 다인종 부대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상해에는 크게 일본,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의 조계(租界)가 있었다. 조계지역은 독자적인 행정자치권이 있었고 중국의 법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이었다. 국간의 완력에 의해 생겨난 비정상적인 제도였던 만큼 그런 조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부대가 필수였을 것이다. 미국으로 이민한 중국 출신의 단순 노동자들은 힘들게 일을 한다 해서 苦力(우리나라식 발음으로는 고력, 중국어 발음으..
자료 수집벽이 있는 편이라 컴퓨터 안에는 이것저것 모아두고 어디에도 쓰지 못한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옛날, 정확하게는 1900년대 초의 상하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그 중에 하나. 상해에 처음 갔을 무렵, 우연히 가본 어떤 찻집(?)에 '老上海'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말 그대로 Old Shanghai란 말. 상해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나 '2046'에서는 그 시절 상해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그려내고 있고 이안 감독의 '색계'는 그보다는 저채도이지만 역시 '동양의 진주'로 불렸던 상해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래 나올 사진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에 모은 사진들이다.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한 사이트에서 얻은 사진이 대부분이고 다른 사이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