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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샹하이(상해上海)의 옛날 사진 모음 (#1) 본문
자료 수집벽이 있는 편이라 컴퓨터 안에는 이것저것 모아두고 어디에도 쓰지 못한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옛날, 정확하게는 1900년대 초의 상하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그 중에 하나.
상해에 처음 갔을 무렵, 우연히 가본 어떤 찻집(?)에 '老上海'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말 그대로 Old Shanghai란 말. 상해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나 '2046'에서는 그 시절 상해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그려내고 있고 이안 감독의 '색계'는 그보다는 저채도이지만 역시 '동양의 진주'로 불렸던 상해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래 나올 사진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에 모은 사진들이다.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한 사이트에서 얻은 사진이 대부분이고 다른 사이트에서 받은 것 몇 장, 그리고 주간지 TIME에 지난 주에 실린 사진이 들어있다. 종류에 따라 4가지로 나눠봤다.
어쨌든 중요한 건 사진이니 밑에 달린 설명보다 사진의 느낌에 집중해서 보기를 추천함!
공산당이 내전에 승리한 것에 의기양양해하는 상황인 것 같다. 사진의 제목은 'After Mao's victory'인데 내전에 승리해서인지, 전투에 승리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왼쪽 인물이 '전패'라고 쓰인 성조기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다.
시장에서 애완용 새를 파는 모습. 중국사람들은 저렇게 새장에 애완용 새를 기르는 걸 좋아한다. 지금도 동네 시장에 가면 저렇게 새장을 쌓아놓고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제목은 그냥 '중국식 문 근처의 사람들'이라는 별 의미없는 제목인데, 다른 곳에서 본 자료에서는 상해의 홍등가 거리라고 본 듯 함.
상해 주변에는 이렇게 수로를 끼고 마을이 들어선 곳이 많은데, 옛날에는 상해 시내에도 이런 식의 마을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스타들이 쓰는 비누, 비누의 스타' 그 시절에 잘 나가던 비누인가보다.
상해의 황포강에 연결되는 '수저우 강'과 '자칭교'의 모습이다. 상해의 '북(N)수저우 로'라는 거리의 부근이라고 한다. 상해의 가장 큰 강은 '황포강'인데 거기에 연결된 지류 중에 가장 큰 강이 수저우 강이다. 상해 시내에서 차를 타고 다니다가 큰 강보단 작고 개울보단 큰 개천을 건넌 적이 있다면 그게 바로 수저우 강일 가능성 99%
'인도 차이나 은행' 앞의 경비들의 모습. 열강이 중국에 침략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군대와 은행이 아니었을까.
상해 시내에 전차들이 다니는 모습이다. 딱 하루만 저 북적대고 붐비는 상해 거리를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도 흥분되고 들뜨는 생각.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상해가 공습을 받는 건 어떤 시점이었을까.
프랑스인들이 살던 아파트 건물인 것 같다. 지금 있는 건물이라고 해도 고급스러울 것 같다. 그 시절에 저런 건물에 살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Astor hotel, Garden bridge, Shanghai Mansion의 모습이다. 상해의 여러 건물들이 그렇듯 Astor hotel 역시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의 기차역. 그게 지금의 상해역인지는 사진만으로는 모르겠다. 예나 지금이나 기차역에는 기차역만의 느낌이 있다. 들뜨고 외롭고 반갑고 슬픈 마음, 그리고 가까운 어딘가 도둑과 매춘부와 깡패가 도사리고 있을 것 같은 경계심까지, 모든 것이 기차역다운 느낌.
당시 유럽 사람들이 살던 건물의 bathroom 풍경. '화장실'이란 표현과는 맞지 않는 느낌이라 그냥 bathroom이라고 썼다.
Air Mail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니 그 당시에도 우체국으로 쓰였나보다. 와이탄에서 북쪽으로 차를 타고 올라갈 때면 지나가는 다리다. 저 다리, 저 건물 모두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특히 저 건물은 아직도 우체국으로 쓰이는 것으로 기억함.
프랑스 조계 지역의 경찰서
일본 조계 지역의 특수해병대 본부. 위의 프랑스 경찰서나 이 건물이나 모두 상해가 중국인만이 땅이 아니었다는 상징적인 건물들이다. 남의 나라 땅에 저렇게 큰 경찰서나 군건물이 있었다니 말이다.
(유럽인) 거주 지역의 영국르네상스식 건물. 어디에 있던 건물이며, 지금은 그 자리에 뭐가 있을까, 혹시 그대로 남아있을까, 그땐 저 건물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화질 좋은 칼라 사진이었으면 이런 궁금함도 들지 않았을까?
Palais 빌딩
와이탄 부근의 번화가 풍경. 상해에 처음 갔을 때 무작정 시내를 걷다가 걷게 되었던 곳이다. 사진의 느낌처럼, 내가 그때 저 길을 걸을 때도 도심지 속에 상대적으로 한가해보이는 거리였다.
Xin Cheng(발음: 신청) Hotel이라고 하는데 파일명에는 american style이라고 쓰여있다. 이 건물 역시 지나가면서 관심있게 구경했던 건물. 번화가에 인접해있지는 않아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호텔 이름의 한자가 뭔지는 모르겠다.
사진이 많다보니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둘로 나눴다. 나머지는 2부에서~!
상해에 처음 갔을 무렵, 우연히 가본 어떤 찻집(?)에 '老上海'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말 그대로 Old Shanghai란 말. 상해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나 '2046'에서는 그 시절 상해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그려내고 있고 이안 감독의 '색계'는 그보다는 저채도이지만 역시 '동양의 진주'로 불렸던 상해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화양연화, 2046, 그리고 색계의 장면들
아래 나올 사진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에 모은 사진들이다.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한 사이트에서 얻은 사진이 대부분이고 다른 사이트에서 받은 것 몇 장, 그리고 주간지 TIME에 지난 주에 실린 사진이 들어있다. 종류에 따라 4가지로 나눠봤다.
어쨌든 중요한 건 사진이니 밑에 달린 설명보다 사진의 느낌에 집중해서 보기를 추천함!
1. 생활
사진 제목은 그냥 '중국식 문 근처의 사람들'이라는 별 의미없는 제목인데, 다른 곳에서 본 자료에서는 상해의 홍등가 거리라고 본 듯 함.
2.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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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다보니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둘로 나눴다. 나머지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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