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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임시직원의 아이러니
회사의 직속 임원 몇 명이 갑자기 하루 아침에 줄줄이 날아가고 이게 무슨 일인지 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황 파악이 되지 않던 와중에 외삼촌이 임원 진급을 했다는 뉴스 단신을 접한 건 참 아이러니. 대한민국에서도 소수만 들어가는 대기업에서 그 중에서 소수만 달 수 있는 직딩의 별이라는 임원 자리인데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까. 그래도 그렇게 빨리 무엇이 달라질까 했는데, 막상 조직도는 하루 아침에 바뀌어있었다. 이제 더 이상 어떤 결재도, 보고도, 결정도 할 일이 없어져버린 분들은, 아마도 본인들 생각에도 이미 하루도 더 나갈 이유가 없어졌구나 느끼며 주말에 박스 하나 정도의 짐 챙겨서 떠나지 않았을까. 한 분은 오늘 이전에 대표를 맡았던 계열사에 들러 인사를 하고 왔다고 한다. 다른 한 분은 처음 입사..
잡담끄적끄적
2019. 12. 9.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