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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군대에 있을 때 지겹도록 보고 만졌던 차다. 바퀴가 달린 판대기에 누워 차 밑에 들어가서 오일이 새거나 하는지 점검을 하러 들어갈 때가 있었는데, 장난감으로 만들었던 것과 똑같은 모양이어서 신기해했던 적이 있다. 짐칸의 저 문은 수백번 열고 닫았다. 트럭 타이어 가는 일이 생각보다 무지 빡셌다. 부대에 갓 들어간 신병 시절에, 겨울에 저 지붕을 열고 앉아서 국도를 달리던 것도 생각난다. 추운 것도 문제지만 찬 바람이 부니 숨 쉬기도 힘들었지.지붕에 난 구멍을 '터렛'이라고 하는데 저기에 앉을 때는 의자가 없어서 안전벨트 같은 걸 걸어놓고 거기에 앉는다. 시간이 지나면 엉덩이에 띠모양으로 줄이 생김. 맨 몸도 아니고, 이런 저런 장비를 몸에 덕지 덕지 붙이고 메고 둘러차고 저 공간에 들어가려면 무지 좁을 ..
잡담끄적끄적
2008. 2. 22.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