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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동성에 '청더(승덕承德)피서별장'이라는 곳이 있다. 어떤 황제가 남쪽 지방의 풍경을 본따 여름 별장으로 만든 궁전이라고 한다. 담장 길이가 10km에 이를 정도이고, 여름에 더울 때도 20도를 넘지 않는 시원한 곳이라고 한다. 중국이야 워낙 넓고 지형이 다양한 곳들이 있으니 여름에 시원하기만 하면 황제의 권력으로 저런 대규모 별궁을 짓는 건 큰 문제가 없었겠지. 사진에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차를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름을 보내던 황제의 여유로운 오후가 상상이 된다. 그런데 이곳을 알게 된 건 여기서 황제들이 잘 지냈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청나라 말기에 외세의 침략을 받을 때마다, 황제나 서태후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피신했던 장소가 이곳이라는 이야기에서 알게 되었다. 300년 정..
중국,쭝궈,듕귁
2011. 3. 20.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