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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화교'라는 책을 읽고 이 글을 쓸 생각을 하면서, 서평으로 쓸까 아니면 그냥 기타 잡담으로 쓸까 살짝 고민을 했다. 기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에 대한 글이지만 한 편으론 곁가지를 조금 멀리 쳐서 교포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만 하고 글로 옮기지 못한 것까지 쓸 생각이었기 때문. '화교'라는 책은 '왕겅우'라는 사람이 썼다. 이 사람의 약력을 보니 현재 싱가폴국립대학의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이고 전에 호주국립대 교수, 말라야대학 교수(검색해보니 말레이시아에 있는 대학), 홍콩대학 부총장을 역임했다고 한다. 싱가폴과 홍콩은 물론이고 호주나 말레이시아에는 화교가 아주 많이 살고 있다. 스스로도 화교이고 화교가 많은 지역에서 학자로 활동한 사람이다. 저자가 대학 교수 출신이라 그런지 이 책도 논문처럼 쓰여졌..
http://news.media.daum.net/foreign/others/200708/19/yonhap/v17825528.html UN에서 단일민족국가 이미지를 벗으라고 권고를 했다고 한다. 그 기사 밑에는 예상대로 'UN이나 잘 해라, 백인들이나 잘 해라' 하는 식의 분노에 찬 리플만 주루룩 달려있다. 이 리플들에 실린 일부 이성적인 반박 정도는 방어 논리로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그와는 별개로, 단일민족국가라는 허구적인 개념은 이제 버릴 때가 되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당연한 듯 사용했던 '살색 크레파스'같은 표현, 이제는 산자부 규격을 '연주황'으로 바꿨다고 한다. 한국 사람만 해도 살결이 하얀 사람, 꽤 까무잡잡한 사람이 모두 있는 만큼 진작부터 말이 안되는 표현이었지만 이 정도만 해도 작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