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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서른 몇 살이 그렇게 길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도 짧지는 않은 인생인데, 이 정도 살다 보니 '성장'의 과정이란 것이 대충 감이 생기는 것 같다. 언젠가 옛날에 어떤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간단히 '군대에서'라고 해두자.) 이런 저런 이유로 초반에 무지 힘들었다.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적으면 너무 길어질텐데 웃기는(?) 부분만 부연하자면 아침잠이 많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커피를 들이부어도 아침잠에는 대책이 없는 체질이다. 고등학교 1, 2, 3학년 때도 '0교시 취침' 하나만큼은 담임 선생님과의 기싸움 끝에 쟁취했던, 쟁취할 수밖에 없었다고나 할까. 늘 하던 일이 반복되고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 때도 '힘든 일이 없다는 건 그만큼 성장이 멈춰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
사람에 따라서 조금 많으면 5-6번, 더 많으면 10번도 넘게 이직을 한 사람들이 있다. 꽤나 많은 숫자다. 몇 곳은 1년도 되지 않아 그만둔 곳도 많겠지.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여러 번 해보는 이직을 처음 하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알바, 인턴 수준의 일은 해본 적이 있지만, 이직은 처음이라고 해야겠다. 익숙한 출근 동선.....은 그대로다. 새로 가는 곳도 똑같이 삼성역에 있다보니. 다만 출근시간대도 다르고 회사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다. 일의 내용도 꽤나 다르다. 다만 부서 이름만 '해외사업팀'으로 똑같다. 노력해서 그렇게 되는 부분도 있고, 의지와 희망이 작용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늘 어떤 생각을 하면 결국은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그게 '시크릿'이란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