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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1. 종이책 - 역시 책 읽기에는 종이책이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좋다. 표지와 내지의 질감과 종이 종류, 판형의 크기, (낡은 책의 경우) 종이 냄새 같은 것들도 독서라는 경험의 일부가 되기 때문. - 책장에 책이 늘어나면 뿌듯한 장점도 있지만 집이 자꾸 좁아지는 문제가 있다. 애들 장난감, 애들 옷, 애들 퍼즐 같은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속도는 약소하지만, 그래도 은근히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아이들 교재처럼 시간이 지나면 가볍게 버리는 책도 있지만, 내가 사는 책의 대다수는 기약 없이 자리를 잡고 들어앉게 된다. 후딱 읽고 쿨하게 중고로 팔아버리는 트렌드도 있던데, 아직은 쓸 데 없는 책 욕심에 중고 처분이 내키진 않는다. -전자책을 읽을 때 손으로 원하는 곳을 슥슥 찾아 읽기가 어렵..
이런 사진은 여행 욕구를 강하게 자극시킨다. 2000년 전쯤 호화로운 항구 도시였을 흔적들을 보면서 그곳의 영화와 쾌락과 슬픔을 상상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동남아시아나 중동 국가처럼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때론 불편하기도 한 여행도 좋고, 일본 동경의 쇼핑가를 거니는 것처럼 '쇼핑 같은 여행'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둘 다 재미있는 방식의 여행이지만 나는 굳이 선택하자면 전자를 선택하는 편이다. 쇼핑 같은 여행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다. 다만 전형적인 배낭족으로 조금은 헝그리하게 다니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다. 물론 둘 중에 어떤 방식이라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감사히 떠나겠지만 말이다. 위에 올린 Tyre의 사진은 엊그제 받은 중앙선데이에서 따로 오려두었다. 때론 중요한 것도 눈에 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