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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이웃나라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문 - 동북아역사재단 본문

미디어비평

우리와 이웃나라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문 - 동북아역사재단

thezine 2009. 8. 16. 19:11

 언젠가 중국어 공부를 시작할 무렵부터인가, '동북아'라는 표현이 주된 관심사로 다가왔다. 중국어 공부를 하며 중국의 역사를 읽게 됐고, 그러다 우리나라의 역사조차도 잘 알지 못했다는 점에 생각이 미쳐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근현대사는 필연적으로 인접한 일본과 대만의 근현대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에서 동북아의 이해를 위한 연재기사를 게재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아시아 학술원을 설치한 것도 물론 구체적인 설립목적이나 취지는 다르겠지만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라는 '문맥'에서 한국이라는 '문장'을 떼어내어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일부 포함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야스쿠니 신사에 대만, 한국 출신의 전몰자들이 타의에 의해 합사된 것에 대해 열렸던 심포지엄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의 연구원이 발표를 했다는 글을 읽으면서 '동북아 역사재단'이 뭔지 궁금해졌다. 검색해보니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독도문제, 동북공정 문제 등을 체계적이고 학술적으로 다루기 위해 설립한 기관인 것 같다.

동북아 역사재단 홈페이지


 관련해서 검색을 해보니 동북아역사재단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보인다. 이명박 정권 이후 기능이 축소되거나 광복을 건국으로 바꿔 표현하는 등 친일파 청산을 외면하는 변화도 있는 것 같다. 역사연구에 무관심하거나 혹은 뒤가 켕기는 과거 때문에 역사 연구를 은근히 억제하는 한국 보수주의자들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정권의 특성을 타는 국립 연구기관으로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듯 하다.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이트에 가입은 했다. 관심사를 고르면 정기적으로 이메일도 날아오는 것 같다. 지난 뉴스레터를 읽어보니 나름 재미있는 글들이 눈에 띈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가끔 둘러볼 생각.


 홈페이지는 http://www.historyfoundation.or.kr/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