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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 이룬 꿈

thezine 2014. 4. 13. 14:03

1. 지난 9일, 선배의 아이가 뇌수막염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며칠 전에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 같으니... 아프고 숨을 멈추기까지 불과 2-3일이었던 것 같다. 갑작스런 소식...


2. 그리고 얼마 후 어떤 강사가 초등학교에 강의를 간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난장판이어서 강의를 이어갈 수가 없어서 문자로 꿈을 이야기해달라고 하고 강의를 마쳤다고. 고아원에서 살면서 밤에 알바를 하던 한 아이가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는 문자를 보냈단다.


3. 토이의 '딸에게 보내는 노래'라는 노래 가사에 꿈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어른이라는 이름 앞에
때론 힘겨워 눈물 흘릴 때면 이 노래를 기억해 주렴
너에게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작은 선물
꿈 많던 엄마의 눈부신 젊은 날은
너란 꽃을 피게 했단다
너란 꿈을 품게 됐단다



'아이'는 부모가 바라왔던 꿈이고,

그 아이가 꾸는 꿈은 부모의 소망이고,

언젠가 아이가 꿈을 이루길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꿈'이라는 것은 중요한 키워드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난꾸러기 귀여운 아이가 너무 일찍 부모의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부름을 받아 떠났다.

그 아이의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생각과

한없이 고통스러울 선배에 대한 생각이 며칠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꿈 속'이 아니면 이 세상에서는 다시 만나지 못할 선배의 가족의 영혼들에 깊은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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