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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ine 2016. 7. 20. 11:14

북한의 현재? 사진이니 추억과는 무관하지만 어릴 때 놀던 시골 큰집 뒤 학교 놀이터가 생각나는 모습. 이십 년, 삼십 년 전 학교 놀이터는 시멘트로 빚고 반짝이는 페인트 옷을 입은 기린과 사자와 동물들이 있었다. 그곳에 갈 때마다 기린 등에 올라가려고 하다 키가 작아 못 올라가곤 했는데, 어느샌가 시멘트 조각상이 옛날 모습보다도 많이 작아져있었다.

시멘트로 빚은 벤치와 테이블이 투박하지만 수수하게 어울리는 느낌. 날씨 선선한 가을 오후에 아이들 손을 잡고 거닐고 싶다. 북한에는 가기 힘들 것 같고 큰집 뒤 중고등학교가 문득 그립네. 내가 다니고 졸업한 학교도 아니고 가끔 놀러갔던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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