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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카페 본문
커피 원두라는 게 시기 별로 좋은 원두 수급 상황이 달라질 테니 메뉴 자체에 '원두가 바뀔 수 있다'고 표시해두었다. 원두 종류를 산미나 향이 다른 5종을 구비해둔 터라 원두가 바뀌더라도 그때 그때 준비된 원두 중에 취향에 맞는 걸 고르면 된다. 이런 커피에 맛들이면 맛 없는 프랜차이즈 커피는 마실 수 없게 되어버린다. (혹은 아예 저렴하고 맛도 마실 만한 수준인 회사 구내 카페가 낫다.)
디저트 메뉴는 계절과일을 얹는 메뉴(이름은 이튼매스인데, 이튼매스를 검색해보니 좀 다르다. 이 가게 스타일로 많이 변형을 한 것 같다.), 바스크치즈케이크, 카이막이 있다. 디저트 메뉴는 모두 신선 식품이긴 하지만 개수 자체가 아주 많진 않아서 로스가 생겨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일 것 같다.
운영은 '금토일월', 주 4회라는데 '금토일'도 아니고 '월요일'이 낀 건 뭐지? 싶었는데 디저트 메뉴 소진하는 날인지도 모르겠다. 혹은 월요일 아침을 좋은 커피로 시작하려는 사람이 많은 건지도 모르겠다. 또 가게 되면 사장님한테 물어보고 싶다.
가게에 로스팅 머신이 있다. 원두는 직접 로스팅해서 온라인으로도, 가게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바 테이블 좌석만 8개 정도 있는 가게에서 주말 장사가 잘 된다고 해도 매출이 한정적일 테니 원두 판매는 꼭 필요한 것 같다. 주차는 꿈도 못꾸고 찾아오기도 쉽지 않은 골목길 카페에서 효율적인 카페 운영을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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