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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끄적끄적

쏘쿨

thezine 2016. 4. 5. 23:52

거의 8년째 살면서 익숙하고 당연했는데, 이제 떠나려니 아쉬운 풍경. 갑자기 모든 것들이 아쉽다. 아이들의 친구와 그 친구들의 엄마들, 이웃집사람, 어린이집 선생님, 처음 이사올 때부터 내내 친절하게 잘 해주신 부동산 아저씨... 남는 사람들에겐 일부가 없어지는 거지만, 떠나는 사람은 전부를 두고 떠나는 거니 떠나는 사람만 더 아쉬운 것이 당연하긴하다. 한강이 얼고 그위에 눈 쌓인 모습이나, 태풍에 한강이 불어난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쿨한 척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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